3월 18일.

 

전날 릭 집들이때 과음으로 숙취에 쩔어 겔겔대다

라섹 검사 후 수술하기로 한 날이라 정신추스리고 탱 만나서 안과가던 길에 근처 월계 홈플러스에 밥먹으러 감.

 

 

 

 

떡볶이 2인분

 

 

 

돈가스 정식?

 

 

 

난 해장하려고 쌀국수

 

 

밥을 먹고 안과에 가서 라섹 검사를 함

내 오른쪽 눈에 약시와 외사시라는 병이 있음을 발견

멀쩡하면 모르겠는데 오른쪽 눈에 약시라는 병이 있어 수술을 해도 오른쪽 시력을 최대로 끌어내봤자 0.8? 정도밖에 안된다며

하루정도 더 고민하고 오겠냐는 의사선생님...말에 그냥 수술하겠다고 함.

 

수술실로 들어가니 무통약을 눈에 몇번 투하시키고

눈을 고정시킨 후에 의사선생님이 각막을 제거하고 레이저로 눈을 쏨 (타는 냄새도 난 것 같음..)

눈을 고정시키고 뜬 채로 수술을 하기 때문에 각막을 제거하는 것도 다 보인다

수술은 15분? 정도 걸렸나 금방 끝나고 보호렌즈를 넣은 후 나와서 의사선생님이 수술 아주 잘 됐다며 주의사항 몇가지를 알려주고

일주일 뒤 보호렌즈를 빼러 오라고 하심.

안과를 나와 탱이 집에 데려다 주는데 무통약의 힘인가 아직 아무런 통증도 못 느끼고 마냥 신기함

 

라섹 수술을 하면 2~3일간은 집에서 꼼짝말고 요양을 해야된다.

탱이 편의점에서 과자와 주스를 한보따리 사줌.

 

집에와서 라섹 수술을 대비해 집에서 쉬면서 끓여먹으라고 탱이 사준 코스트코 버섯스프를 하나 끓여먹음

 

 

 

 

 

 

 

 

먹고 있는데 이때부터 고통이 찾아옴

설거지도 못하고 침대에 쓰러져서 기절

와나.......

약발이 가시니까 진짜 눈깔을 뽑아낼 정도의 고통이 밀려옴

눈 아파서 잠도 못자고 눈에선 계속 눈물이 나오질 않나 약을 넣어야 하는데 정신을 못차리고 겔겔거리다가

겨우 정신차리고 겨우겨우 눈에 약넣고 왠만하면 넣지말되,

진짜 못 견디겠으면 넣으라는(최대 3회, 그 이상은 넣지말랬음) 무통약을 넣고 나니 그나마 고통이 견딜만해짐

탱이 약국에서 설명듣고 약마다 사용법도 다 적어줬는데

눈물은 계속 나지 눈은 못 뜨겠지 설명서는 봐야겠지 죽는줄알았음...

하 지금 생각해도 끔찍했어......

 

그리고 난 기절했지..

잠도 겨우 잠들었어

내가 잠을 자는건지 눈을 감고 있는건지 모를 정도였으니까..

 

이 다음엔 라섹요양기를 포스팅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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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콩알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