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니 밥상

2012. 3. 29. 22:01 from 먹고죽자

 

 

 

 

3월 3일.

 

면접도 떨어졌겠다 집에서 내려와서 좀 쉬었다 가라고 소환장을 날리심

그동안 면접때매 미루고 미루다 집에 안내려간지 1달이 넘었기에 본가로 달려감

 

 

내려가는 고속버스 안

비도 오고 상당히 날이 꾸리꾸리 했기에

그래서 더 하늘이 맘에 들어 찍어봄

 

 

 

집 도착크

 

 

 

주인없는 내 방은...

갈때마다 창고화가 되어가고 있...

 

 

오마니가 저녁상을 차려주심

 

 

 

오오오 꼬막!!

 

 

설때 사무실에서 보내준 불코기로 불코기도 해주셨음

거기에 딸래미 내려온다고 사골......

 

밥을 쳐묵하고 방 구석에 세워져있던 쇼핑백을 들춰보니

아부지가 2월달에 일본 놀거갔다오심서 사오신 일본까까들이 있었음

 

 

 

3월 4일.

 

아점상

 

어제와 같은 매뉴..

 

 

저녁엔 외출

은정이 만나서 조점례 순댓국을 먹고 카페갔다가 귀가

 

 

쩔어쪙..

 

 

집에 오는길에 빠바에서 빵사옴 헤헤

 

 

오빠가 좋아하는 소시지빵, 고로케 위주로 담다가

내가 먹고픈 것도 몇개 집음

 

 

3월 5일.

 

아침에 눈뜨자마자 내가 먹으려고 킵해놓은 도넛을 한입 콱!!! 

 

 

베었더니 팥이...

이번에도 치즈크림도넛으로 착각하고 사왔다가 또 낚임..

그래도 맛있음

 

뭔가 아쉬워서 바로 고로케를 하나 집었음

오빠 많이 먹으라고 두개 사왔는데 한개 내가 먹음 낄낄

 

 

 

 

 

맛이쪙 쩝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손에 기름 묻을까봐 위생장갑 끼고 먹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점심.

 

꽃게탕 등장.

 

 

오마니가 밥 많이 담아놔서 덜어냄

밥 조금 먹는 대신에 반찬을 왕창 먹음......

 

점심먹고 탱자탱자 거리다 아부지 오마니 델꾸 영화보러 갔음

은정이가 댄싱퀸 극찬해서 부모님이랑 같이 보고싶어서 보러감

 

생색은 내가 내고 결재는 아빠 카드☞☜

 

 

영화는 자고로 맨뒷자리 에헤헤

댄싱퀸 개봉한지 꽤 됐을 시점이라 보는 사람이 별로 없었음.

영화 잘 보고 아빠가 오빠 불러서 보신탕 먹으러 가잔걸

아바마마 소녀 보신탕은 먹지 않사옵니다...

(못 먹는게 아니라 어릴적 시골에서 눈앞에서 멍멍일 잡아서 먹은 이후 내 취향이 아니라 안 먹는거임)

 

그래서 집으로

 

빨간고추.

파프리카 맛이 났음

 

 

저녁은 꽃게탕

 

 

방에서 연애시대 보고 있는데 오마니가 과일을 갖다주심.

 

예진찡..

 

 

3월 6일.

 

서울 올라가는날.

출발하기 전 아점

 

이번엔 닭볶음탕.

집에 있는 동안 밥상에 사골국은 계속...

오마니 괜찮아여 했는데도 계속...

 

 

이렇게 집에 내려가서 3일동안 오마니 밥상에 살쪄서 돌아옴 크흐어으어으엉

 

Posted by 콩알o :